De te fabula narratur - 남일당 2010 work


De te fabula narratur - 남일당, 종이 위에 수채, 2010

2009년은 21세기를 시작한 이래 (한국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간들이 일어난 해이다. 거의 매해 충격적 사건, 사고가 있었으나 같은 해에 3가지 이상의 거대 사건이 일어나긴 처음일 것이다. 이것을 단순히 우연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어떤 법칙에 의한 필연적 결과인가.
이명박 정부는 87년 민주화 운동과 노동자 대투쟁으로 일구어낸 모든 성과를 '반(反)노무현', '실용주의', '신자유주의'의 이름으로 송두리째 거부하고 있다. 언어는 사유와 떨어져 있지 않고, 언어를 지배하는 것이 곧 세계를 지배하기도 한다. 이명박 정부는 단어를 하나의 뜻으로 고정시키면서 세계를 지배해 나가기 시작했다. 용산의 빈민 저항은 테러리즘과 동일시되었고, 광우병 반대 시위는 반정부주의로, 쌍용 자동차 옥쇄파업은 반자본주의, 노무현 정권은 친북 좌파... 민중의 비폭력 평화적 저항은 그러나, 입법 - 사법 - 행정의 삼권과 언론, 극우파에 의해 무력해졌다.
지금, 국가와 극우 언론과 극우파들은 포그롬을 연상시킬만큼 과격해지고 있다. 단지, 그 대상이 외국인, 유태인이 아니라, 반 MB세력과 좌파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 뿐이다. 마르크스의 지적처럼, 사회의 표면을 뚫고 들어가 내적 운동의 법칙을 밝혀내는 것이  이 사태를 정상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이 작업은 그 물음이다.


용산 학살은 한국 자본주의 세계의 비극이 이명박 정부라는 극단적 (실용주의의 외피를 입은) 시장 자유주의의 실체 아래 터져 나왔을 뿐이다. 5열사의 비극은 이미 그 이전 무등산 타잔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빈민들의 주장은 자본에게 있어서 성가신 것일 뿐이고, 단지, 무시하거나, 여론이 악화되면, 국가의 힘을 빌리면 될 뿐이었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이 비극을 멈추는 길은 빈민 계층과 노동계급의 연대와 혁명적 활동에 달려있을 것이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경고. 




De te fabula narratur(이것은 당신의 이야기이다).


역할놀이 - 조하나, 진효선, 김민지, 김한울, 이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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